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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맥주업계, 성수기 앞두고 마케팅 '시동'…"목표는 3위 브랜드 만들기"

주류 업계가 분주하다.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을 출시하고 광고를 새로 내보내고 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여름 성수기 실적이 중요하다고 보고 일찌감치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4일 한국농수신삭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맥주 브랜드의 소매시장 매출 규모는 3조9296억원으로 2020년 4조3771억원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맥주 시장의 축소는 위스키·와인 등 대체 시장의 빠른 성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맥주는 소주와 더불어 여전히 국내 주류 시장의 대표 주종이지만, 국내 시장이 다양한 주종을 소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맥주의 매출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에 최근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식당 맥주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는 점도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식당에서 파는 맥주 가격은 7% 가까이 올랐다. 연간 기록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던 1998년(9.7%)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다.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맥주 업계는 신제품과 마케팅 강화로 반등을 노리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마케팅 최대 목표는 세컨드 브랜드의 '맥주시장 3위 안착'으로 보인다.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테라'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3위 브랜드를 키워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실제 오비맥주는 '한맥'을, 하이트진로는 '켈리'를,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 등 세컨드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업계 1위 오비맥주는 다양한 마케팅과 제품군 출시로 가정용 맥주시장에서 부동의 1위 지위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특히 주력인 '카스'와 더불어 2021년 2월 출시한 맥주 '한맥'의 생맥주 신제품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을 새로 출시하며 판매량 확대를 꾀하고 있다.한맥 생맥주는 특수 제작된 ‘스페셜 마이크로 크림 탭’을 적용해 한층 더 생크림같이 부드러워진 거품을 구현한 제품이다. 시간이 지나면 거품이 오히려 부드럽게 차올라 잔 밖으로 흘러넘치게 된다.오비맥주는 이를 '100초 환상 거품 리추얼'이라고 부르며 차별화 포인트로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홍보모델로는 가수 겸 배우 수지를 내세웠다. 수지는 3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한맥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에 직접 참석해 한맥 생맥주의 거품을 직접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맞서 롯데칠성음료은 신제품 '크러시’의 영업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메인 타깃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또 이달부터 여자 아이돌 에스파의 카리나와 함께한 두 번째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작년 11월 첫 번째 공개한 광고에서는 기존 맥주와 선 긋는 4세대 맥주 크러시의 등장을 알렸다면, 이번 광고는 기존 음주문화가 가진 낡은 분위기를 타파하고 크러시만의 새로운 매력을 전달하는데 주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하이트진로도 세컨드 브랜드 '켈리' 띄우기에 나섰다. 배우 손석구를 앞세운 신규 광고와 더불어 소비자 접점에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현재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10개 구단 중 9개 구단과 계약해 야구장 내 켈리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맥주 축제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또 쿠팡이츠와 더블 가격 할인 이벤트, 멕시카나치킨과 경품 행사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추가 협업도 선보일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5 07:00
경제일반

하이트진로, 진로골드 첫 출고

하이트진로는 21일 마산공장에서 ‘진로골드’ 출고기념식을 열고 첫 출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진로골드는 전국 대형마트, 농협, 편의점 등 가정채널과 음식점, 유흥업소 등 유흥 채널에서 동시 판매될 예정이다.하이트진로는 가볍게 마시는 음주문화의 확산으로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과 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해 진로골드를 출시하게 됐다. 쌀100% 증류원액 함유와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를 통해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진로골드’는 원조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차별화된 색상을 조화롭게 디자인해 패키지에 적용하고, 다양한 도수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점을 주목해 부드럽고 편안한 음용감의 15.5도로 개발했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부드러움의 황금비율’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로골드가 오늘 소비자들에게 첫 발을 내디뎠다”라며 “국내 주류기업 최초로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준비 한 만큼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맛을 충족시켜드릴 것을 확신하며, 진로골드만의 부드러운 맛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1 13:49
경제일반

CU, 데일리샷과 손잡고 주류 픽업 서비스 확대

편의점 CU가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데일리샷과 손잡고 내달 1일부터 주류 픽업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데일리샷은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약 40만명에 달하는 주류 전문 쇼핑 앱이다. 고객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주류를 구매하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상품을 픽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CU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 등을 통해 운영하던 주류 픽업 서비스 채널을 데일리샷까지 확대함으로써 고객 접점을 대폭 확장할 수 있게 됐다.주문 방법은 데일리샷 앱에서 CU 점포를 선택하고 상품을 골라 ‘방문 픽업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픽업은 구매 후 최대 40분 이후부터 언제든지 가능하다.특히, 데일리샷 주류 전문 MD가 설명하는 맛, 향, 성분 등의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어 애주가뿐만 아니라 주류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구매가 쉽도록 편의를 높였다.CU는 내달 1일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전국 8600여 점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반기까지 1만1000여 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박희진 온라인 커머스팀장은 “편의점이 온오프라인 연계성을 강화한 O4O 전략을 강화하며 주류 예약 구매로 소비 패턴이 점차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제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30 13:43
IT

번개장터 스타굿즈 휩쓴 제로베이스원·라이즈…포토카드 거래 절반 이상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의 스타굿즈 카테고리에서 지난해 팬시·포토카드가 가장 많이 팔렸고, 제로베이스원과 라이즈 등 보이그룹 관련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는 2023년 신인 아이돌 스타굿즈 거래 트렌드를 18일 공개했다.스타굿즈는 번개장터에서 패션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은 카테고리다. 거래 건수는 번개장터 전체 거래량의 약 15%를 차지한다.지난 한 해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스타굿즈 카테고리의 총 거래액은 700억원을 뛰어넘었다. 전년 대비 약 20% 성장했다. 같은 기간 거래 건수는 15%가량 늘었다.품목별로 팬시·포토카드가 전체 거래량의 절반 이상인 61%를 차지했다. 인형·피규어(19%), 음반·영상물(7%), 포스터·화보(5%), 응원도구(3%), 의류·패션잡화(3%) 등이 뒤를 이었다.인기 신인 아이돌 중에서는 지난해 데뷔한 보이그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엠넷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으로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을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가 7년 만에 선보인 라이즈, 래퍼 지코가 총괄 디렉터를 맡은 하이브의 보이넥스트도어 등 대형 신인 남성그룹이 차례로 가장 높은 거래액 및 거래량을 보였다.오디션 프로그램 기간부터 팬덤을 형성한 제로베이스원의 경우, 데뷔 멤버 발표부터 작년 7월 정식 데뷔 전까지 약 3개월간 35만건을 훌쩍 넘는 검색량을 기록했다.라이즈와 보이넥스트도어 역시 데뷔 직후 1개월과 작년 12월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거래액과 거래 건수가 최대 300% 수준까지 증가했다.공유현 번개장터 프로덕트 리더는 "나의 스타를 사랑하는 '덕질'이 하나의 주류 문화로 자리 잡으며 관련 중고 거래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번개장터는 스타굿즈 붐에 맞춰 관심 탭부터 편의점 반값 택배 등 차별화한 서비스로 스트레스 없는 중고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8 15:31
경제일반

"힘내라 대한민국"…편의점, 아시안컵 맞아 맥주·치킨 할인

편의점 업계가 이달 아시아 축구대회 개막을 기념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풍성한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CU는 우리나라의 첫 경기일인 15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대회 기간 동안 고객들의 수요가 급증하는 주류, 안주류, 스낵 등을 위주로 총 40여 종의 상품들에 대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먼저 캔맥주 500ml는 6캔을 1만5000원에 판매하는 특가 할인을 진행한다. 행사 적용 시 1캔당 2500원 수준으로 정가 대비 최대 2000원이나 저렴하다. 대상 상품은 맥주 판매 상위 품목인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기네스, 스텔라, 호가든 등 7종이며, 소용량 와인 상품인 ‘와인반병’ 2종도 교차 적용된다.맥주 번들 상품 특가 행사로는 카스 473ml 6입(1만4600→1만3200원), 켈리 365ml 6입 (1만1900→1만원) 등을 할인하고 칼스버그, 예거 500ml 4입 번들을 9000원에 내놓는다. 켈리 병맥주 500ml 역시 3개 구매 시 6000원 특가에 판매한다.또 소용량 캔맥주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캔 355ml 8입을 기존 1만2000→9900원으로 할인가에 선보인다.이와 함께 반마리 훈제치킨, 꼬마 꾸이맨 점보 등 10여 종의 안주류 상품들에 대해 특가 할인 및 +1 추가 증정 행사를 진행하며, 간단하게 안주로 즐기기 좋은 스낵류는 구매 시 콤보 상품을 증정하고 탄산 음료 1+1 행사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GS25도 오는 14일과 15일 카스큐팩2L를 10% 할인한 8200원에, 인기 수입맥주 번들 8종은 9000~1만3500원에 판매한다. 경기 당일인 15일에는 냉장·냉동 간편식 8종과 안주류 7종을 1+1에 살 수 있다.배달과 픽업 주문 시 한 마리 순살 치킨인 쏜살치킨 2종(기본·매운맛, 7900원)과 버팔로윙스틱(5900원), 치킨텐더(6900원), 더큰반마리치킨(6900원), 킹스틱(7900원) 등 치킨 조리 상품을 최대 34% 할인한다. 호가든과 버드와이저 4캔도 픽업 주문 시 7900원에 판매한다.세븐일레븐은 경기 당일인 15일, 20일, 25일에 맞춰 시간제한 없이 '후라이드 한 마리' 30% 할인 행사를 연다.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치킨 한 마리를 9000원에 살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맥주도 오는 14일부터 말일까지 스텔라아르투아, 하이네켄, 아사히 등 인기 수입맥주 번들 상품(4입, 6입)을 최대 30% 할인한다. 특히 한국팀 경기일에는 카스, 클라우드생드래프트 등 국산맥주 4종(500ml) 번들상품(4입, 6일)을 25% 이상 싸게 판다.이마트24도 경기 당일(15·20·25일)과 31일 500ml 캔맥주를 4캔에 9800원에 판매하며 오는 15일~31일까지 바프)알래스카피쉬스낵 구운양파·딥치즈·와사비마요, 친친소시지 2종(오리지널·콘치즈), 마늘불막창·순대곱창볶음 등 24종에 대해 1+1 등 덤증정 혜택을 준다.편의점들이 앞다퉈 아시안컵 관련 행사를 여는 이유는 해당 기간 안주류·주류 매출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아시아 스포츠 행사의 주요 경기 시작 전 3시간 동안 CU 매출은 전월 대비 평균 22% 높았다. 카테고리별로는 주류가 35.0%, 안주류는 32.7%, 스낵은 24.9%, 음료가 19.7% 순으로 증가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0 14:26
연예일반

어반자카파 박용인 “버터맥주 논란 이후 버터 첨가…심려끼쳐 송구” [공식입장]

그룹 어반자카파 박용인이 운영 중인 맥주 회사가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과 관련해 “소비자들을 오인시키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용인은 3일 자신의 SNS에 대표직을 맡고 있는 버추어컴퍼니의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검찰은 저희 맥주에 대해 원재료에 버터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는 이유로 법원에 재판을 청구했다”며 “당사는 향후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해 소비자들을 오인시키려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충분하게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인은 “당사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자는 목표 아래 맥주를 기획했다. 이러한 기획에 맞춰 맥주에서 부드럽고 느끼한 풍미가 나는 제품을 개발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이 이를 버터처럼 부드러운 풍미가 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본 맥주에서 버터와 같은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주류, 커피 등 기호식품에서 실제로 해당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꽃, 과일, 초콜릿, 견과류, 나무 등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하는 것처럼 제품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었다”며 “감사하게도 저희 맥주가 단기간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버터맥주라고 불리게 됐고 이러한 표현에 대해 일부 논란 제기됐다”고 했다. 박용인은 “본 맥주는 오로지 성인 소비자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관련 법규에 따라 원재료를 정확하게 표시했다. 그럼에도 당사는 관계기관의 지도에 따라 불필요한 오해와 더 이상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미 버터맥주라는 광고 문안도 즉각 변경하였으며 더불어 이후 생산된 모든 제품에 버터를 첨가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검찰은 당사의 견해를 달리해 법원에 재판을 구했다”고 말했다. 박용인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버추어컴퍼니 법인과 해당 회사 박용인 대표를 불구속기소 했다. 버추어컴퍼니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맥주를 판매하며 버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마치 버터가 사용된 것처럼 ‘버터맥주’, ‘버터 베이스’ 등의 문구를 활용해 광고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를 받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4 08:10
연예일반

‘버터 없는 버터맥주’ 판매한 어반자카파 박용인, 허위·과장광고 혐의로 재판行

그룹 어반자카파 박용인이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지난달 29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버추어컴퍼니 법인과 해당 회사 박용인 대표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버추어컴퍼니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맥주를 판매하며 버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마치 버터가 사용된 것처럼 ‘버터맥주’, ‘버터 베이스’ 등의 문구를 활용해 광고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를 받는다.해당 제품은 출시 당시 일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 캔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끈 제품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당 제품을 기획한 버추어컴퍼니와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 유통사 GS 리테일을 사용하지 않은 원재료명을 표시 광고한 혐의로 해당 업체와 대표를 형사 고발했다.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대한 법률에 따르면 원재료 이름을 제품명에 사용하려면 해당 원재료를 제조나 가공에 사용해야 하고 최종 제품에 남아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원재료 대신 합성착향료 등을 이용했다면 ‘버터맥주’가 아니라 ‘버터향맥주’ 등으로 표기해야 한다는 것이 식약처 입장이다.한편 버추어컴퍼니 대표 박용인은 지난 2009년 어반자카파로 데뷔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3 19:28
산업

“우리밖에 없어요”…편의점, 단독 상품 차별화 경쟁

편의점들이 차별화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앞세워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GS25는 올해 ‘김혜자 도시락’ ‘넷플릭스 팝콘’ ‘점보도시락면’ 등 세 가지 상품이 히트를 쳐 매출이 대폭 향상됐다고 4일 밝혔다.세 가지 모두 가성비를 높인 대용량에 GS25에서만 판매되는 차별화 상품이다.올해 2월 6년 만에 재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은 고물가 상황과 맞물리며 날개를 달아 지금까지 1790만개 이상 팔리며 '혜자롭다'는 신조어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이 도시락의 인기에 GS25의 전체 도시락 매출도 지난해보다 51%나 증가했다.지난 5월 출시 직후부터 품절 대란을 일으킨 점보도시락면은 100만개 이상 팔렸고,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을 주고 거래되기도 했다. 넷플릭스와 손잡고 출시한 협업 상품 7종은 누적 판매량 230만개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점보팝콘은 스테디셀러를 모두 제치고 봉지 과자류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CU에서는 이웃집통통이약과, 연세우유 크림빵, 하이볼 등이 올해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모두 CU에서만 판매하는 제품들이다.이웃집통통이약과는 올해 '할매니얼' 트렌드와 맞물려 누적 판매량이 500만개를 넘어섰고, 원재료 수급이 어려울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이런 인기에 힘입어 약과에 이어 커피, 맥주 등으로 이웃집통통이 시리즈를 확대하고 있다.지난해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크림빵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고 종류도 우유, 단팥, 초코, 메론 등 10종으로 늘었다. 연세우유 크림빵의 2년간 누적 판매량은 4500만개로 현재 CU의 전체 디저트 매출 가운데 40%를 차지할 정도다.캔맥주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RTD(레디 투 드링크) 하이볼도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CU에서만 판매하는 '어프어프 하이볼'은 3일 만에 초도물량 20만개가 완판됐고 현재 누적 판매량이 400만개를 넘어섰다.세븐일레븐에서는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직소싱한 '랑그드샤 쿠키'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내놓은 'K리그 파니니카드'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일본에서도 인기 상품인 랑그드샤 쿠키는 한 달간 30만개가 팔렸고, 지난 9월 출시한 파니니카드는 스포츠 카드 수집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파니니카드는 출시 한 달 만에 세븐일레븐 전체 상품 중 판매량 기준 3위에 오르기도 했다.이마트24에서는 '아임e 진한 돈사골 새우라면'과 냉장안주 브랜드 '요즘돼세'가 인기였다.아임e 새우라면은 기존 스테디셀러 용기면을 제치고 인기 상품 3위를 기록했고, 요즘돼세는 7개 제품 가운데 4개가 냉장 안주류 매출 순위 10위권에 올랐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편의점에서는 참신한 콘셉트에 다른 곳에서는 팔지 않는 PB 차별화 상품 선호도가 높았다"며 "차별화 상품이 인기를 끈 덕에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이 늘면서 편의점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05 07:00
경제일반

하이트진로, 증류식 소주 ‘진로 1924 헤리티지’ 375ml 출시

하이트진로가 증류식 소주 ‘진로 1924 헤리티지’의 375ml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1924 헤리티지를 기존(700ml)보다 작은, 증류식 소주 메인 용량으로 출시해 가격 접근성을 높이고 판매처도 확대해 슈퍼 프리미엄급 소주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과 병 디자인, 도수(30도)는 동일하며, 주요 업소와 프리미엄 주류 전문 매장을 비롯해 마트, 편의점, 일반 음식점 등에 판매된다.지난해 8월 출시한 진로 1924 헤리티지(700ml)는 최고급 슈퍼 프리미엄급 증류식 소주로,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에서 오픈런으로 화제가 됐을 뿐 아니라 초도 물량이 단기간에 완판되고 품귀현상을 보이는 등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99년의 역사와 정통성을 담은 양조 기술력과 임금님표 이천쌀을 100% 사용, 차별화된 원료로 최상의 맛을 구현했다. 진로 1924 헤리티지는 일반적인 증류식 소주의 단일 증류 방식과 차별화하고 두 차례 더 증류해 총 세 번의 증류를 거쳐 최고 순도의 정수만을 담아냈다. 매 증류 과정에서 향이 강한 초기와 잡미가 강한 말미의 원액은 과감히 버리고 향이 깊은 중간층 원액만을 사용해 최고의 풍미를 살렸다. 30도의 알코올 도수가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깨끗한 향이 특징이다. 황금 두꺼비로 한국 소주의 전통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현대적 감각의 고급스러운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최고 주류회사의 양조 기술력이 집약된 진로 1924 헤리티지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신규 용량으로 출시했다”며 “99년 역사와 정통성으로 헤리티지의 가치가 담긴 술인 만큼, 슈퍼 프리미엄 증류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21 17:12
산업

정부 호소에도 유통가 가격 인상 릴레이

유통 업체들이 정부의 물가 인상 자제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앞다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80원) 인상하기로 했다.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과 1.8ℓ 미만 페트류가 대상이다. 진로도 360㎖ 병의 출고가가 9.3% 오른다.이에 따라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은 병당 6000~7000원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소주 출고가가 70~80원 인상되면 식당에서는 인건비, 식자재 가격 인상분 등을 더해 병당 1000원씩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지난해에도 주류업체가 출고가를 올리면서 식당 소주 가격은 4000~5000원에서 5000~6000원으로 뛰었다.하이트진로는 지난해에도 참이슬과 진로의 출고가를 7.9% 인상한 바 있다.하이트진로는 주류 취급 거래처에 가격 인상 시점 전까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인상 전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대형할인매장, 기업형슈퍼마켓(SSM), 농협하나로마트, 개인 대형 슈퍼마켓 매장에서 가격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거래처 부담을 덜고자 주류 도매장에 대한 채권 회수 유예도 실시한다.아울러 가격 인상 시점부터 연말까지 참이슬과 진로 1병당 30원을 적립해 요식업소 자녀 대상 장학사업, 요식업소 대상 건강증진상품권 지원, 거래처 필요물품 지원 등 환원 사업에 사용키로 했다. 맥주 업체들은 이미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오비맥주는 지난달 11일부터 카스·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했다. 하이트진로도 오는 9일부터 켈리와 테라 출고가를 평균 6.8%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햄버거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서도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31일 닭가슴살을 원료로 쓰는 버거 4종 가격을 올렸고, 맥도날드는 오는 2일부터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한다. 맥도날드 가격 인상은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이밖에 빙그레는 지난달 6일부터 대형마트 등의 소매점에서 홈류(떠먹는 아이스크림), 미니류, 끌레도르류 등 3가지 품목을 출고가 기준 300~500원 인상했다. 해태아이스크림도 같은 날 대형마트 등 소매점에서 마루홈컵 2종, 마루미니컵 2종, 쿠키마루 파르페 등을 500원씩 올린 바 있다.주요 유업체의 흰우유 가격이 오른 가운데, 가성비 제품으로 여겨지는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우유도 오를 예정이다. GS25는 흰우유 4종과 가공우유 4종 가격을 오는 12월 1일부터 인상하기로 했다.연말 성수기를 맞아 호텔 뷔페 가격도 잇달아 오를 조짐을 보인다.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더뷔페'를 리뉴얼하며 오는 3일부터 인당(주말 성인 기준) 15만9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한다. 파르나스호텔도 다음 달 중에 뷔페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소주·햄버거·뷔페 등의 가격이 또 인상되며 진정세를 보이던 먹거리 물가 부담이 다시 가중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온다.정부가 유통 업계에 물가 안정 동참을 요청하는 상황에서도 이뤄진 가격 인상이어서 '방아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유통 업계는 상위 한 개 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기업들이 따라 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올려놨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 안정 동참을 강조하고 있어 당장 가격을 인상하긴 어렵겠지만 차입금이 많은 기업은 고금리로 금융 비용 부담이 커졌고 국제유가도 올라 물류비 부담도 확대돼 제품 가격 인상 압박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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